“소니가 우리 KH 전자 때문에 피해를 많이 봤었죠?”
“기업은 경쟁력을 잃으면 도태되기 마련이지 꼭 KH 전자 때문은 아닙니다.”
“그렇죠. 경쟁력을 잃은 기업은 도태되기 마련이죠. 그래서 제가 온 겁니다.”
당최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이다.
아무리 갑과 을의 자리에서 이뤄지는 협상 자리라고 하지만. 이런 말을 서슴없이 내뱉다니.
나이를 봐도 자신이 거의 두 배나 많은 데도 불구하고 말이다.
하지만 속으로만 생각했을 뿐 밖으로 내보이진 못했다.
“조사를 좀 해봤는데……. 부채비율이 상당 하더군요. 지금까지 버틴 것만 해도 대단할 정도로요. 채권단과 얘기가 다 끝났다고 하니까 왔지 안 그랬으면 생각도 안했을 겁니다. 저는 복잡한건 딱 질색이거든요.”
“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채권단도 모두 수용하기로 협의했습니다. 대표님께서 편의를 봐주셨으면 합니다.”
“편의를 봐주고 자시고 할 것도 없죠. 서로 조건만 맞으면 되는 거니까요. 소니 정도 되는 회사를 이런 헐값에 인수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. 괜히 미안해지기까지 하네요.”
전혀.
퍼스트카지노
코인카지노
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.